▲ 장일순 선생의 서화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 '無爲寶鑑(무위도감)'.

생명·협동운동의 선구자이자 서예가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남긴 서화 작품의 일화를 엮은 '無爲寶鑑(무위보감)'이 출간됐다.

(사)무위당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찾아낸 장일순 선생의 서화 1천200여 점 중 서화에 얽혀 있는 감동적인 일화 130여 건을 선별해 책에 소개했다. '무위보감'은 무위당의 서화 작품 소개와 함께 서화를 받은 사람들과의 인연, 서화에 담겨 있는 사연을 장일순 선생 호의 변천에 따라 정리하여 독자들이 선생의 삶의 궤적과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이번 출판물은 원주시에서 지원하는 생명사상자료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사)무위당사람들이 매년 출간하고 있는 무위당사람들시리즈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심상덕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은 "이 책은 값으로 따지기 어려운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 제목을 '無爲寶鑑(무위보감)'으로 지었다"며 "서화에 얽혀있는 인연과 감동적인 일화를 통해 너그럽고 자애로운 무위당 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선생의 깊은 뜻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5일 오후3시 무위당기념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