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은 지난 8월 자유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주시 소상공인 종합정보센터가 일산동 지하상가에 신설된다. 중앙시장,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문화의거리 등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이 밀집한 인근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상공인 종합정보센터 설립은 원강수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앞서 원주시는 다른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 기관을 벤치마킹하고, 사례를 검토한 뒤 소상공인 종합정보센터 설립을 결정했다. 공무원 5명, 기간제 근로자 3명 등 8명이 배치되며, 개소 시기는 내년 2월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소상공인 종합정보센터는 소상공인과 관련한 국·도비 공모사업 등 신규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경영안정자금, 노란우산공제 희망보조금 지원사업을 한다. 지역화폐와 민관협력배달앱인 ‘일단시켜’ 활성화 업무도 추진한다.

교육 서비스로 세무, 노무, 마케팅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폐업, 경영개선,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상권정보 제공은 창업을 계획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원주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맞춤형 창업 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내년에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담보력이나 자립기반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융자 규모는 60억 원이다. 업체당 5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3년간 3%의 이차보전을 한다.

자유시장, 남부시장, 문화의거리, 상지대길을 대상으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지원사업’을 한다. 자유시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석면텍스를 교체하고, 남부시장은 노후 변압기 교체 등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의거리는 상점가 고객들이 사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 쿠폰을 지원하고, 상지대길은 골목형 상점가 마케팅 컨설팅 및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상권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총사업비는 8억7천700만 원이 투입된다.

중앙시장,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등 전통시장 3개소와 상점가 3개소에는 클린하우스를 설치한다. 거점별로 수거시설을 설치해 선진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설치장소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설치비용은 1개소당 1천500만 원씩 모두 9천만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