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곽문근·손준기·최미옥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에 정책 제안 및 대안을 제시했다.

 

▲ 곽문근 시의원

곽문근 “영서고, 일반계열로 전환해야”

영서고등학교는 1941년 원주농업고등학교로 최초 설립돼 특성화 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원주에 기여한 성과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문제는 최근 입학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매년 입학인원이 줄어 정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때문에 영서고의 대전환점이 필요하다. 특성화 교육과정을 수정해 일반계열을 신설하면 진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원주시 전체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한 고교 신설도 어렵기 때문에 영서고가 특성화 고교 이미지를 벗고, 일반계열 고교로 대전환을 해 지역의 수요를 충족한다면 원주시 교육현장에서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 손준기 시의원

손준기 “도시재생 변경, 강원도가 권한 행사해야”

우산동, 학성동, 봉산동, 중앙동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기간이 짧고, 한정된 예산으로 신속히 끝내려다 보니 단순히 주차장 만들고, 정비하지 않아도 되는 기반시설에 예산을 배정하며, 도로를 과도하게 디자인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현행 도시재생 계획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변경절차를 국토부 승인이 아닌 강원특별자치시대에 발맞춰 강원도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 2차 개정안에 국토부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 온전한 자치분권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촉구해야 한다.

 

▲ 최미옥 시의원

최미옥 “긴급 돌봄시설 추가 설치 요구”

원주에는 정기 이용 정원이 각각 10명이 단기보호소 2곳이 있다. 정원 10명이 넘으면 안전을 위해 이용할 수 없다고 하고, 자리를 비워두면 인원이 적은 만큼 운영비 지원이 안 된다. 이로 인해 원주에서 긴급 분리조치 되면 자리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보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돌봄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요구한다. 또한, 장애인 증가율 및 인구에 비해 긴급 돌봄시설이 부족해 긴급 돌봄시설 추가 설치를 요구한다. 장애 유형을 고려한 시설 환경 개선 및 보수도 필요하다. ‘꿈꾸는 나무 단기보호소’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마루 단기보호소’는 뇌병변 장애인 이용 시 침대와 휠체어 가동 범위가 확보돼야 한다.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공정한 사회의 시작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