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김장 물가를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소요되는 김장비용은 전통시장(32만2천199원)에서 구매하는 것이 할인마트(34만77원)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 평균 금액은 작년(35만2천632원)보다 올해(33만7천1원)가 소폭 감소해 비용에 대한 부담은 낮아졌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은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일 전통시장 3곳과 할인마트 17곳 등 총 20곳에서 김장철 채소류 및 양념류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1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9개 품목이 상승하였으며, 5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무, 생강, 대파, 갓,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굴, 굵은소금 가격이 상승했으며, 배추, 고춧가루, 마늘, 쪽파, 미나리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품목 대부분은 김장의 주재료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품목에 해당되어 가격하락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배추의 경우 작년에는 20포기 가격이 8만9천179원이었지만, 올해는 6만4천452원으로 27.7% 하락했다. 이는 농수축산물 할인적용으로 20%가량 가격 하락 효과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은 32만2천199원, 할인마트는 34만77원으로 김장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할인마트에 비해 5.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가격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늘·고추·양파 등의 비축물량을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제도를 확대하여 김장채소 외에도 돼지고기, 수산물류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의 경우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한도를 1인당 최대100만원까지 상향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롤 올리는 등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