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행정사무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린다. 시민을 대신해 원주시의원들이 원주시 정책과 사업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여서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원주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가장 드러낼 수 있는 게 행정사무감사이다. 제9대 원주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상임위원회별로 행정복지위원회 107건, 산업경제위원회 109건, 문화도시위원회 185건 등 모두 401건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제출을 원주시에 요구했다. 특히 행정복지위원회는 구체적인 목록 제출을 요구해 ‘송곳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공무원 비위 사항에 대해 비위 사유와 조치 내역, 문제점 및 향후 대책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 정부합동감사, 강원도 감사 등 상급기관 감사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원주시 자체감사 결과와 조치에 관한 자료도 요구하는 등 공무원 비위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원주시 조직관리 및 인력배치에 대해서는 문제점과 향후 대책을 제출하도록 했다. 민선 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활동비 세부사용 내역, 집행기준 및 인수위에서 재검토를 제안한 사업의 성과분석과 예산 낭비 요소, 조치계획을 요구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원주시 기업유치 현황,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발 추진계획, 투자유치기업 보조금 지원 세부안 등 기업유치와 관련한 최근 3년간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부론 국가·일반산업단지 개발 추진현황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도 살펴볼 예정이다.

걷고 싶은 가로수길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자를 표기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도 사업비 지출 세부 내역과 수의계약 업체 리스트를 제출하도록 했다. 농업기술센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는 수의계약 세부 내역을 요구했다.

문화도시위원회는 전임 시장 때 추진한 관광사업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가 많았다. 간현관광지 개발사업 추진현황, 옛 드림랜드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현황,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 개최 현황, 한지문화제 등 관광축제 지원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

시내버스 노선 폐지, 변경 및 신설 현황과 시내버스 재정지원 현황,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현황 등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자전거도로 현황,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자전거 무료 수리센터 운영 현황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해서도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