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작가 정혜원 씨.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수의 동화로 어린이들을 만나온 동화작가 정혜원(55) 씨가 장편동화 '아침 바다 민박'을 발표했다. 

책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저마다의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아침바다민박'에 찾아오며 시작한다. 아빠를 잃은 기정이네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등장인물이 한데 모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촘촘하게 엮었다. 눈에 보일 듯한 바닷가 풍경 묘사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아이들은 내 가족, 친척일 수도 있고 친구나 이웃일 수도 있는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응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배려하는 마음과 어려움을 이기고 꿈을 찾아가는 용기와 지혜가 스스로 싹트게 된다. 바닷가 민박집을 배경으로 각자의 사람들이 서로 기대어 용기를 얻고 꿈을 찾아가는 희망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아동문예, 새벗문학상 등에 동화가 당선됐으며,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발표했다. 어린이동산 최우수상, 원주예술상, 강원도문화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래책방, 97쪽. 1만2천 원. 

▲ 장편동화 '아침바다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