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기업도시에 건립 중인 서권역 복합체육센터 조감도.

원주시가 수상안전교육센터를 설립한다. 학생들에게 생존수영을 교육해 안전위기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수상안전교육센터 설립은 지난 6.1 지방선거 때 원강수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생존수영 교육은 수상에서 위기 발생 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수영 기능을 익히는 교육이다. ‘강원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에 의하면 강원도는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생존수영 교육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해야 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올해 관내 51개 초등학교 학생 1만2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기와 이론을 포함해 학생 1인당 연간 12시간을 교육한다. 교육 장소는 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 수영장 등 공공수영장과 민간수영장 등 학교별로 자체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수상안전교육센터를 설립해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에게도 생존수영을 교육하기로 했다. 수상안전교육센터는 태장복합체육센터에 설립하고, 권역 별로 건립 중인 복합체육센터에서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원주교육지원청과 학교를 통해 사전 수요조사를 한 뒤 강사를 채용하거나 초빙해 교육 인력을 확보하고, 주말 또는 방학 기간에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햇다. 원주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서 생존수영 교육 여부는 생명을 좌우할 만큼 생존수영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상안전교육센터 운영은 안전한 원주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장복합체육센터는 태장동 옛 캠프롱 부지에 300억 원을 들여 3급 공인 시설로 신축한다. 건축연면적 6천200㎡, 3층 규모이다. 원주에서는 처음으로 경영풀 50m 8개 레인과 다이빙풀 1개소를 조성한다. 다이빙풀도 원주에서는 처음 설치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할 예정이다. 준공 시점은 2025년이다.

또한, 원주시는 권역별로 복합체육센터를 조성 중이다. 동권역(혁신도시)과 남권역(무실동 원주교도소 옆)은 올해 말 준공되며, 서권역(기업도시)은 2024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