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제235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곽문근·조창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에 정책을 제안했다.

 

▲ 곽문근 시의원

곽문근 시의원, 종축장 부지 활용방안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는 그동안 드라마세트장, 컨벤션센터, 미술관, 대형공연장 등 활용방안에 많은 제안이 있었다.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 용역도 있었다. 공시지가는 200억 원을 밑돌지만 실제 500억 원 가까이 돼 어떤 건축물을 짓더라도 예산편성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중에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넓은 주차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하면서 대규모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친화 놀이터, 야외 피크닉 장소 등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족욕장, 쿨링포그 존, 그늘막 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공원과 수천 명이 모이는 공연장소로 사용될 것이다.

활용방안을 성급히 찾다 보면 효용성이 떨어지는 건물 신축을 감행할 수 있다. 유휴지는 활용하되, 적은 비용으로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 조창휘 시의원

조창휘 시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해소 촉구

중앙근린공원 1구역의 토지보상금 총액은 약 863억 원이다. 특례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IPC원주PFV가 전체 토지를 구매하는 형태가 된다. 의심스러운 건 실시계획 승인 후 특수목적법인이 토지를 구매하기 직전 불특정 개인들이 해당 필지를 구매한 뒤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6개월가량 보유했다가 다시 특수목적법인에 되판 것으로 보이는 보상 건이 28건이며, 보상금 총액은 약 40억 원이다.

중앙근린공원 2구역의 사업개시공고일은 2018년 6월이다. 총 보상 필지 중 사업개시공고일 약 2년 전인 2016년 초부터 2017년 말까지 필지를 구매해 보상받은 금액은 약 200억 원이다. 총 토지 보상액 785억 원의 25%에 해당한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개발정보를 모른 채 투기 세력에게 토지를 매각한 일부 시민은 억울하지 않겠는가?

원주시 주요 개발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민선 8기 원주시정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