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자신의 흥미나 행동, 태도에서의 유사한 특징을 가진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서로의 의견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준다고 느끼는 사람, 또 자신과 별다른 다툼이나 갈등 없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서로 거리가 가까이 있거나, 친분을 나눌 시간이 더 많거나, 서로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상대를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우정이라는 것도 청소년들의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인식되는데, 청소년 초기에는 개인적 특성보다는 태도나 행동, 관심 분야가 어느 정도 비슷하냐에 기초해서 판단하게 되고, 청소년 중기(14~16세)정도에는 서로 정서적으로 강렬하고 관계 중심적으로 변화하며, 청소년 후기(10대 후반~20대 초반)에는 상호성과 친밀감을 특징으로 하며 안정적인 관계를 우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청소년기 우정에 있어서 성 차이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데 여성의 우정은 정서적 친밀감, 신뢰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고, 반면 남성의 우정은 활동을 함께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 사회성 발달 중 친구관계의 영향 중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청소년기 친구의 긍정적인 영향은? 
 1. 친구를 통해서 인간관계의 상호성을 익힌다. 
 2. 친구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해결과정을 통해 정의와 공평성의 원리를 익힌다. 
 3. 청소년들은 몇 사람과의 친밀한 교우관계를 통해 상대방의 욕구에 민감하고 능숙한 파트너가 되는 것을 배우는데 이것은 나중에 이성교제와 결혼 생활에 있어 부부관계의 기초에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 친구의 부정적인 영향은? 
 1. 청소년들은 또래관계를 통해 술과 약물, 문제행동의 정보를 얻고 그대로 습득하면서 모방하려고 한다. 
 2. 또래관계에서 무시되고 거부당하면 외로움을 느끼며 상대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온다.
 3. 거부와 무시는 때로 정신건강을 해치고 범죄행위와도 연관성을 갖게 된다. 

 청소년들이  주변 또래들과 많은 상호작용, 또래에게 친절한 행동, 본인의 친사회적 행동과 다른 또래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태도는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것에 있어 적합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청소년의 긍정적 또래관계를 통한 사회성 발달은 성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