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전문강사 양성과정 참가자가 남원주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조봇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가 원주, 춘천, 강릉 등 도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특화 여성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2억5천만 원을 투입해 기업체 협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여성일자리 정책은 열악한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정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올해에는 강원도 특성과 지역산업 연계 및 수요를 고려한 여성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원주에서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 달간 100시간에 걸쳐 의료기기 생산기초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원주시 주력산업인 의료기기 사업체의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직무소양, 산업이해, 직무이해, 현장실습 등을 진행했다.

특히 네오닥터, 비엠비테크 대표 등이 직접 강의해 의료기기 분야의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 탐방을 통해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수료생 17명 중 8명은 (주)인성메티칼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네오닥터, 비엠비테크와 취업을 협의 중이다. 강원도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업체 대표와 일자리 협력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속한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원주권역, 춘천권역, 강릉권역에서 강원여성 IT전문강사 양성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주)KT가 KT 직원을 위해 운영하는 IT 서포터즈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강원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 스마트 과정과 AI/메타버스 과정으로, 연말까지 원주 경력단절여성 57명을 비롯해 모두 164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 역량강화를 위해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아동복지센터 등에서 11월 말까지 교육 및 실습을 추진한다. 현재 디지털 배움터 강사로 11명이 취업했으며, 취업처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여성 눈높이에 맞추고 지역산업과 연계해 여성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구직 여성들에게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