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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원주유치, 과제 및 역할은?

삼성반도체공장 원주 유치에 대한 시정질문 요지는 공약 취지에 맞게 준비돼 가고 있느냐 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 궁금했다 곽문근 원주시의원l승인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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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6일 본회의에서 삼성반도체 공장 원주유치에 대한 시정질문 요지는 공약 취지에 맞게 준비돼 가고 있느냐 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냐가 궁금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선행돼야 할 내용을 검토 후 공개해야 시민들은 기다려 줄 것이고 의구심의 눈초리를 거둘 것이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타 지자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화 전략을 묻고 세부사항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에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경쟁도시는 어디고 장단점 은 조사했는지, 공장입지, 용수, 전력 등 타 경쟁지자체와 비교해 강점 강화방안과 규제 관련 법적 검토 내용은 있는지와 강원도와 역할 분담은 뭔지, 원주만의 특화된 교섭방안과 유치 추진기한은 언제까지로 보는지를 물었다. 

 민선8기 출범 100일 정도 됐으니 원주시가 답변 가능 할 것 같은 내용만 물어 본 것이다. 하지만 답변이 대체적으로 미온적이라 네가지 보충질문을 했다. 투자유치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면서 어떻게 공약에 포함될 수 있었는지, 삼성반도체가 평택 이외 지역에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는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는데 정작 작년 5월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던 보도자료를 확인해 줬다.

 반도체공장 입지, 용수, 전력 등 주요현안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유치기한은 끝이 없다'고 한 내용이 삼성반도체 이야기인지도 물었다. 원주시에 공급되고 있는 물의 양은 현재 12만톤, 100만평 부지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게 되면 최소한 60만 톤 이상이 추가로 필요한데 충주댐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어림잡아 4조 원이 넘는 사업인데 원주시 요청을 충청북도가 들어 줄까 의구심이 든다. 청주와 괴산도 반도체나 반도체클러스터 도시로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체 유치에 대한 노력을 끝이 없이 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면 이해가 가나 만약 삼성반도체 원주공장 유치에 끝없이 도전하겠다면 말리고 싶다. 평택이 삼성반도체 공장 2기에 하루에 사용되는 물인 22만톤을 공급하기 위해 10년 걸렸다. 거기에 2025년까지 추가로 25만톤을 요구했는데 이는 공장 3기를 짓게 되면 써야할 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1기를 더 지을 예정이고 평택공장 부지규모는 87만 평이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으로 다른 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업 유치라는 것이 때를 놓치면 수확할 게 별로 없다. 좀 더 대규모 사업의 유치경험이나 삼성반도체와 연고가 있다면 좋겠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원주시민·강원도민 출신들의 손을 빌리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원주시 투자유치TF팀은 삼성반도체의 투자 책임자를 하루빨리 면담하고 평택으로 이전할 때 사전조사 내용이나 고려해야 할 내용과 추진단계별 핵심 주안점 등의 선례를 파악했으면 좋겠고, 시민참여단도 구성해 시의회·집행부와 함께 삼성반도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실적 실효성을 분석하여 빠른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경쟁도시와 경쟁할 때 강점요인을 많이 발굴해야 되는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 긍정적 요소들을 많이 발굴돼 좀 더 원주시가 유리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와도 협상력을 키워야 될 것 같다. 기존에 유치에 성공한 도시와 협의해 삼성반도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삼성반도체가 공장을 원주로 이전하기 위해 안달이 나는 날을 그리며 가을하늘에 꿈을 그린다.


곽문근 원주시의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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