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원주시가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구인·구직 해피데이.

강원도가 일자리 정책 기조를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 일자리 정책’으로 전환한다. 내년부터 김진태 도지사의 공약사업을 포함한 강원형 청년일자리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임금이 낮고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을 적극 지원해 청년 유출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사업은 창업을 원하지만 자금조달 문제로 애로를 겪는 도내 청년들에게 창업자금 5천만 원을 최대 5년간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혁신적이고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의 창업 부담 완화를 통한 도내 창업 활성화로, 강원경제를 안정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까지 도내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한 뒤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근로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청년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강원도와 시·군이 월 10만 원을 1:1 매칭으로 추가 적립해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만기 시 최대 72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제도이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도 실시해 경제적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미취업 청년들의 취·창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월 50만 원씩 6개월 간 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12개월로 확대해 6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 중 취·창업해 3개월 간 근속 시에는 50만 원의 취업성공금도 지원하는 등 청년의 안정적 구직활동과 고용촉진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 신설 및 100% 취업’ 공약은 도내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RIS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RIS 사업은 강원도 핵심산업에 맞춰 대학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내년도 신규 시책사업으로 강원도 청년센터 설치 및 청년포털을 구축한다. 강원도 청년센터는 청년의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지역정착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청년지원 종합거점공간이자 청년 소통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청년포털은 급변하는 청년지원정책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온라인상에서 청년 간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청년들이 정보를 새롭게 창출하는 청년정책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일자리 정책의 중심은 청년”이라며 “공급자 중심 대책이 아니라 수요자인 청년 중심 정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