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린디피티223(130×89㎝, 유화).

김태숙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9월 한 달간 아미쿠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세렌디피티-우연이 주는 설레임'을 주제로 세렌디피티 연작 유화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작업은 항상 주제나 표현방법, 또는 결과까지 예측 가능한 나름의 논리와 필연적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런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에서 출발한 자기복제형 작업들이 대부분은 진행되면서 우연히 발생하는 회의와 모순 그리고 새로운 반성과 사색으로 당초에 계획한 답답한 필연보다는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우연한 결과물들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업을 하다 보면 필연이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날 때도 있고, 반대로 필연인 줄 알았는데 우연으로 끝날 때도 있는 것이다. 

김 작가는 "페니실린이나 포스트잇처럼 실험에서 실패했는데 본래의 의도와 달리 그 실패가 도리어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 준 경우처럼, 내 작품들이 당초 익숙한 필연성의 복제를 실패하면서 불안하고 낯설지만 '우연하게 얻어진 기쁨이나 행운'의 설레임세렌디피티가 되기를 항상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남대 회화과, 국민대 대학원 미술관 박물관학을 전공했으며, 미술세계대상전, 대전시전 묵우회 입선,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강원미술대전 4회 특선 등을 했다. 현재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