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비스토어는 지난 20일 코이노니아에서 월경 프로젝트 '빨강펜'을 진행했다. 초·중·고·대학생 여성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월경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속 가능한 플랫폼 퀸비스토어가 강원도 여성 청소년의 월경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월경 문화 정착을 위한 월경 프로젝트 '빨강펜'을 진행한다. 여성 청소년의 100개의 월경 이야기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월경으로 인해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 월경에 필요한 정보·서비스 접근권의 보장까지 포함하는 월경권 알리기에 앞장선다.  

'빨강펜'은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하는 2022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기후위기 대안과 제로웨이스트 사회,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돌봄과 살림, 연결과 공동체 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지원 활동으로 퀸비스토어를 포함한 전국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월경은 일생 전반에 거쳐 진행되는 여성의 전 생애에 걸친 건강 문제로 건강하고 안전한 월경 경험을 보장하고 터부시되는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빨강펜'을 기획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의 선별적 복지가 아닌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의 근거를 마련하는데 근거를 마련하기 활동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월경 말하기, 월경 알리기, 월경 나누기로 3개의 월경 교육으로 진행된다. 여성 청소년의 월경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건강권, 인권, 학습권까지 관련된 필수 문제로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임을 알리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안전하게 월경할 권리 '월경권'에 대해 함께 배운다. 

또한, 다양한 월경 용품 소개 및 사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다양한 대안 생리대 소개를 통해 선택지를 제공하고, 월경 용품 사용 방법 및 실질적인 월경 교육을 통해 개인의 몸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방법과 일회용 생리대, 탐폰, 월경용품의 포장지 등을 통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환경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나와 지구 모두에게 안전한 대안 월경 용품 정보를 알아간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11월 중 개별 연락을 통해 다양한 월경 용품을 담은 월경 BOX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첫 번째 프로젝트 '월경 말하기, 위풍당당'에서는 만 10세~24세에 해당하는 초·중·고·대학생 20명이 참가해 월경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월경에 대한 단편적인 느낌과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성 미흡, 구매 비용 부담 등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교시설 외에도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 등 공공시설 내 위생용품 배치, 위생용품 지원 시 종류와 사이즈 등 선택권 확대 등도 요구했다. 월경 언급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심층적 이야기를 나누면서 월경을 이미 하고 있거나 앞으로 월경을 앞둔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프로젝트 '월경 알기기, 세상 멋진 선포'는 내달 17일 오후2시 동네서점 코이노니아에서 진행된다. 1회차와는 또 다른 여성 청소년 25명을 모집해 그들의 월경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신청은 5일부터 15일까지이며, 퀸비스토어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설문조사로도 '빨강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퀸비스토어는 온·오프라인으로 모은 100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무상 지원을 위한 조례를 추진할 계획이다. 1회차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위생용품 비용 부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득과 상관없이 여성 청소년들의 '월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한다. 

퀸비스토어 관계자는 "여성 청소년들이 더 즐겁고 당당한 월경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당당하게 월경에 대해 발언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며 "이번 프로젝트 결과물이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조례 제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의: 070-8800-0330(퀸비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