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공약했던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약의 이행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강원도 반도체 인재양성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실무협의체는 지난 7월 열린 강원지역대학 총장협의회에서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제안했다. 김 지사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5일 구성을 완료했으며, 앞서 강원도는 교육청, 대학과 함께 인력양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실무협의체는 도내 17개 대학, 강원연구원, 강원도교육청 등 22명으로 구성했다. 실무회의를 통해 강원도 반도체 인재양성(Made 人 Gangwon)을 위한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17일 회의에서는 반도체 인재양성 및 테스트베드 구축과 관련한 강원도의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각 대학이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 상황과 구상 중인 사업을 공유했으며,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강원도는 고졸부터 석·박사까지 단계별 반도체 인재양성을 추진하면서 정부 단위의 공동 교육·연구·실습을 위한 반도체 교육거점 기관 설립 및 공공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도체 육성 추진방안을 실효성 있게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전무한 강원도에서 매우 어려운 목표지만 반도체 관련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력공급 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기업이 오고 싶은 여건을 단계별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