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이 뛰어난 공간에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감상하며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2022 후용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후용페스티벌'은 다양한 가치를 지향하는 국내외 유수의 공연을 관객과 연결하는 공연예술축제이다. 예술가 창작공간 후용공연예술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가 및 관객들이 마을과 더불어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매년 후용페스티벌의 라인업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문의가 지속될 만큼 그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견고히 다져온 축제이다. 후용페스티벌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대한민국공연예술제사업 우수공연예술제에 선정, 지원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동시대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예술이 자라 온 시간'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오랜 시간 예술적 정체성을 이어온 단체부터 새로운 공연 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까지,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국내외 예술단체들이 2022 후용페스티벌에 함께한다.

연극, 무용, 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한껏 기대를 모은다. 강렬한 에너지와 간결한 스타일 등 독보적인 공연 언어를 통해 동시대 예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그룹 중 하나이자, 믿고 보는 극단으로 통하는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창작 실험을 도모하는 극단 밝은미래의 '결혼', 전통연희를 통해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오랜 시간 정체성을 지키며 끊임없는 공동체 창작 활동을 지속해온 마당극패 우금치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오랫동안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춤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놓치지 않는 작업을 위해 극장과 거리 안팎에서 끊임없이 실험과 도전을 해온 온앤오프 무용단의 'Warm Body', '연옥'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그밖에 각 예술 장르에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쌓아온 아궁 구나완(인도네시아 안무가), 온앤오프무용단, 아르나우 미야 벤세니(스페인 음악가)가 예술가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 극단 노뜰과 인도네시아 아궁댄싱센터의 공동 창작공연인 'My Body'.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특별 기획공연으로 극단 노뜰과 인도네시아 아궁댄싱센터의 공동창작공연 'My Body'를 처음 선보인다. 2022 한-아세안 문화예술 공동협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 세계의 무수한 러브콜을 받아온 아궁 구나완의 아궁댄싱센터와 극단 노뜰이 2021년부터 함께 창작 리서치, 워크숍을 통해 완성한 신작이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선보인 쇼케이스가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더욱 완성도를 높인 국내 초연은 11일과 12일 후용페스티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의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축제장 전역을 수시로 소독·방역하고 있으며, 공연 당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티켓은 공연 1편 당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5천 원, 예술인 1만 원이며, 다양한 할인티켓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후용공연예술센터 공식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32-0827(후용공연예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