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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반곡동에 들어설까?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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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측 "내년 상반기 착공, 후년 시설 완공"
이마트 주식회사, 반곡동에 대형판매시설 신축 추진 
6월, 교통영향평가…7월엔 경관·건축통합 심의 완료
지상 3층·지하3층 규모…혁신도시 상권 활성화 기대

"당사는 턴어라운드 전략 고도화를 통한 할인점 플러스 신장 확대 및 트레이더스 외형 성장 지속, 전문점 효율화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회사 이마트가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투자설명서의 일부분이다. 경영혁신을 통해 부실한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 실제로 이마트는 2019년부터 이어온 적자행진을 끊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1억 원)로 전환된 상태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었다. 한때 16개에 이르던 전문점 브랜드는 현재 6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해 문을 닫은 전문점만 132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도 전문점 서른두 개를 폐점시켰다. 

대형마트(할인점)도 구조조정의 대상이었다. 2006년 한해에만 19개의 대형마트(할인점)를 개점했던 이마트는 2017년부터 매년 2~3개씩 점포를 줄이고 있다. 한때 잘나가던 사업이라 하더라도 돈이 안 되면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창고형 할인매장(트레이더스)은 거침없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전국 한 개에 불과했던 이마트 트레이더스 점포는 현재 20개까지 늘어났다. 영업수익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년 9천534억 원을 기록했던 연 매출액은 2018년엔 1조9천100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3조3천1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184억 원에서 지난해 917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9%에서 2.8%로 상향됐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외연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높인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원주에도 들어설까?
트레이더스 사업의 외형을 키우겠다는 전략에 따라 원주점 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옛 반곡동행정복지센터 터(반곡동 1828)를 매입했다.

부지 규모는 2만4천여㎡, 축구장 3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후 대형판매시설을 짓겠다며 원주시에 도시관리계획입안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수년 동안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에는 판매시설 건립을 위한 재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교통영향 심의를 받은 후 지난 7월에 경관·건축위원회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현재는 허가만 받으면 바로 건물을 착공할 수 있는 상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마트 측에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검토해서 처리할 것"이라 말했다. 

이마트가 반곡동에 건설하려는 대형판매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2만2천604.7㎡, 건축 전체면적 5만3천741㎡로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다. 대지면적으로만 따지면 롯데마트(1만4천여㎡), 무실동 이마트(8천여㎡), 홈플러스(9천여㎡)보다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은 관련 건물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핵심상품 4천300개를 대량 매입해 낮은 가격에 내놓는 것이 특징. 한 번에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인포그래픽 참조)

이마트 측이 원주시에 제출한 '원주시 반곡동 1828번지 판매시설 신축공사 건축 경관통합심의' 자료에 의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4년에 건축물 사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 업계는 트레이더스 입점에 따른 분위기가 반반으로 나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자영업자들은 트레이더스가 개점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유령도시 오명을 씻을 것이라 했다. 한 음식점주는 "그동안 신통치 않았던 저녁장사, 주말장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트레이더스가 들어와 주변 상권이 항상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소상공인 업계는 트레이더스의 시장 파괴력을 우려하는 눈치다. 박동수 원주시번영회장은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이마트가) 영업적인 면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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