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열린 개관식 모습. 원주의 역사와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이 지난 1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원주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설로,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 플랫폼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향교길 37에 위치한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원주시가 34억 원을 투입, 지난해 8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주요시설로 전시실과 국악공연장, 인문학 강의실, 고전 강독실 등 다양한 전통문화 교육에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대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512㎡ 규모로 지하에는 담소방과 도서관, 기획전시실, 1층에는 사무공간을 배치했다. 2층과 3층은 국악공연장과 고전강독실, 공예연습실, 전통예절교실, 인문학 강의실 등 교육공간으로 배치했으며  4층은 다용도실로 사용된다.

원주시가 2019년 원주향교로부터 원주향교 교육관을 기부채납 받아 리모델링한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올해 4월 공사를 마쳤으며 원주시로부터 전통문화교육원을 수탁 받은 원주향교는 본격적인 개관에 앞서 4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상설강좌로 논어산책, 전통자수·매듭, 전통학복, 대금 등 선비학당 4개 강좌, 풍류학당 4개 강좌, 전통공예 6개 강좌 등 17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17개의 상설강좌 외에도 종가의 셰프, 청백리 열전 등 다양한 특별 강좌도 운영해 전통문화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2002년 도비와 시비를 지원 받아 원주향교 교육관으로 건립된 곳이다.

그러나 원주향교의 재정난으로 2019년까지 외부단체에 임대하여 교육사업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앞으로 원주전통문화교육원에서는 원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여 원주다움을 찾고 시민의 자긍심 고양을 위한 교육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갖춘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시설로 본래 역할을 되찾게 됐다"며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 누구나 이곳을 찾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