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지사는 지난 21일 원주시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유기견을 입양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21일 호저면에 위치한 (사)원주시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강원도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 추진’을 선포했다. (사)원주시유기동물보호센터는 김 지사가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26일 방문해 유기견 목욕 봉사를 하며 “반려동물과 그 가족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곳이다.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김 지사는 보호센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처럼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적어도 보호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당하는 일은 강원도에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로화 추진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동물병원과 애견호텔 등을 활용해 공간부족으로 인한 안락사를 제로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물보호센터 신규 설치 및 기존 시설 개보수를 통한 규모 확대와 시설 현대화를 제시했다.

또한, 전문적인 유기동물관리와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과 동물 중성화 등 유기견 발생 예방 활동을 통해 동물 유기를 사전 차단하는 한편 민관 협력 입양사업 추진 등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반려동물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live with) 가족”이라며 “원주유기동물 보호관리센터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선진문화를 위해 더 많이 홍보해달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하고, 분양교육 등 입양절차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