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쑥쑥 증가했다. 여행사들의 상반기 모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특히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되기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를 비롯해 점점 더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전 부터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은 대도시에 비해 연계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되어 왔다. 코로나로 여행이 멈춘 시간동안 자연스레 중단되었던 리무진 버스 운행도 최근 재개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코로나 이전 만큼 운행 횟수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에 5회나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공항의 이용시간대 별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일반 노선버스와 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차된 운행 시간이 다소 이용을 망설이게 한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현재 6시 첫차를 기준으로 약 3시간 정도의 일정한 간격으로 1일 5회 배차 일정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혼잡시간대(이용객이 많은 시간대 = 항공 출발이 많은 시간대)를 살펴보면, 하루 중 최대 이용시간은 아침과 저녁이다. 특히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7~9시에 주요 노선이 몰려있다. 

 그렇다보니 이 시간대에 항공을 이용하려면 공항에는 적어도 5시30분~6시 정도에는 도착해야 하지만, 이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운행 계획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없다는 점이 아쉽다. 원주에서 적어도 3~4시에 출발하는 첫차가 있다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또한, 3~4시 원주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되돌아올 때, 원주행 수요도 많은 시간대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출발하여 기내숙박을 하는 항공편은 대부분 5~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 시간대 귀국하는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이 원주로 다시 올 때 시간대가 거의 맞춰지기 때문에 양방향 수요도 맞춰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유가와 고물가 시대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이동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유익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조금만 더 소비자를 위해 관심을 쏟아준다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관련 부서와 리무진 버스 운송사 간의 어떠한 협의나 조치가 필요한지 알 수는 없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간 더 큰 이득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임용수 모두투어 원주예약센터 대표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