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색옥수수 추출물을 가지고 콜라겐, 빵 등을 제조할 수 있다. 그동안 식품 원료 등록이 안 돼 활용이 어려웠는데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식약처 등록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농업인들의 부가 소득을 창출이 기대된다.

국내에서 옥수수 포엽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 식품 원료로 사용하려면 식약처로부터 식품 원료 승인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부연구소는 지난 2017년, 옥수수 포엽에 대한 한시적 식품 원료 승인을 받았다. 자색옥수수 포엽·속대 추출물 제조 공정을 확립하고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자색옥수수 추출물은 일반 식품 원료 전환 가능 대상으로 지정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추출물 사업화를 추진해 사용처 확대 등을 인정받은 것. 식약처 일반식품 원료에 '옥수수 포엽 및 속대 혼합추출물'로 등재돼 누구나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함진관 농식품연구소장은 "자색옥수수 연구와 산업화 추진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며 "옥수수 추출물이 일반식품과 기능성 원료로 사용돼 자색옥수수를 생산하는 농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