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클릭아트)

복숭아 생산량은 증가하고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복숭아 재배면적은 2만315㏊로 작년(1만9천475㏊)보다 4.3% 증가했다. 기상 조건도 양호해 생산 단수가 지난해보다 3% 많아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0만3천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숭아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전년(18만9천 톤) 대비 7.4% 증가한 20만3천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봄철 기상 조건이 양호했던 점이 생산량 증가의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2~3년 전과 달리 올봄엔 개화기 저온 피해가 미미했다. 품질 악화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던 세균성구멍병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복숭아는 당도·색택 등의 품질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무당 착과 수가 증가해 대과 비율은 전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 농식품부는 조만간 출하되는 천도계의 생산량이 5% 증가하고, 유모계(백도·황도)는 9% 내외로 증산될 것이라고 했다.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낮게 형성돼 소비자 부담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도 "올해 7월 복숭아(백도 상품·4㎏)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1만6천 원에서 2만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농협들은 올해 복숭아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해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