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이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금리 상승기 농민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획상품이다. 최저 연 2%대 저금리로 1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1조 원 한도로 판매하는 기획상품이기 때문에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농협 조합원·청년창업농·귀농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영농·생산자금, 축산자금 등 농업 운전자금에 사용해야 한다. 신규대출뿐 아니라 기존 영농자금을 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3년 이내며 일시 또는 분할 상환하면 된다. 대출금·이자 상환 주기는 1·3·6개월 단위로 정할 수 있다.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 대출은 대출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심사하는 지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산출할 때 포함되지 않는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DTI는 총소득에서 연간 부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지역 농·축협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 상품은 농협중앙회에서 이차보전도 지원한다. 농협 상호금융은 2만 명의 농민이 450억 원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보전은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지원자금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