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가 IPP형 일학습병행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것. 학생·기업 참여율과 만족도, 학습근로자 훈련유지율, 인력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4학년생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1학기는 학교에서 이론을 가르치고 2학기엔 기업에서 실무를 전수한다. 이를 마치면 졸업 후 근로자로 신분이 전환된다. 

한라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8년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IPP장기현장실습'을 추진하는 데 참여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6개월간 교과과정 일부가 산업체에서 진행돼 기업과 학생 모두 이득이기 때문이다. 

지난 4년간 IPP장기현장실습에 165개 기업(기관)과 44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0년 졸업생 81명 중 67명(취업률 82.7%)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후 바로 취업했다. 지난해엔 106명 중 91명(취업률 85.8%)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라대 이항수 사업단장은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을 현장 실무형 창의인재로 육성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