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쇠퇴가 가속화 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학성동, 봉산동, 중앙동, 우산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원도심 노후 시설물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방안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노후·위험시설에 IoT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위험정보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원주시가 선정돼 추진한다.

원주시는 중앙시장, 자유시장, 시민전통시장, 남부시장, 민속풍물시장과 관내 교량 114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속적으로 취득되는 데이터를 IoT 기술을 통해 수집해 체계적인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진동, 기울기, 균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시스템이 구축된 건물이나 교량은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는 이상징후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전 감지할 수 있다. 이상징후가 확인되면 원주시도시정보센터로 통보하고, 다시 원주시 안전총괄과로 통보돼 즉각적인 조치를 하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 원도심 노후로 인한 사고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수집되는 정량적 데이터를 안전 점검에 활용할 수 있으며, 행정·재난·의료플랫폼 등과 연계해 ㅅ로운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는 오는 11월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며, 내년 5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