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산단에 중·대형급 드론의 시험평가 센터가 건립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원주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실증사업 시연식.

2024년까지 290억 원 투입…미래항공기술센터 구축

부론에 중·대형 드론을 시험평가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원주시가 산업통상부 주관 '2022년 특수목적 유무인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 2024년까지 290억 원(국비 105억 원, 도비 85억5천만 원, 시비 102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부론산단에 자체 중량 150㎏ 초과 3천175㎏ 이하 중·대형급 드론의 시험평가 센터(미래항공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드론의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동형 소음평가 시스템 ▷비행조정안전성 평가시스템 ▷ 강우·강설·결빙 시험을 위한 복합환경챔버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완공되면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핵심부품 개발, 인증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센터운영 은 시험평가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시험기술시험원이 맡았다. 장비구축, 시험평가, 지원체계 마련 등 사업을 총괄 담당할 계획이다.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도 기업협력체계 마련과 인력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미래항공기술센터 사업을 토대로 원주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원주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부론산단 내 UAM 양산공장과 연계산업을 유치하는 드론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 조종용 부시장은 "UAM 핵심부품 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도 UAM 산업을 군사·재난·의료·화물 등 특수목적 분야로 특화해 미래 첨단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UAM 시제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고 2024년에는 중대형 드론 실내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학·연은 물론 도내 군부대와 협의체를 구성, 정부 UAM 팀 코리아에도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강원도 김광철 전략산업과장은 "국내 최초로 중·대형급 드론 시험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유·무인 드론, 특수목적용 드론이 우리 지역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은 약 13조 원(제작 1조2천억 원, 인프라 2조 원, 서비스 9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일자리 16만 개, 생산유발효과 23조 원, 부가가치액 11조 원에 달한다. 지역산업으로 육성 시 원주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