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과 자재·인건비 폭등 원인

도내 주택사업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금리 상승과 자재 가격 인상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사업경기지수는 주산연이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만든 지표다. 주택공급 환경에 대한 전망 예측치를 높이기 위해 매월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강원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는 올해 4월 90.9, 5월 75, 6월 71.4로 낮아졌다. 지수 값이 85 미만일 경우 주택사업 경기 상태를 ‘하강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강원도는 보합국면(4월)에서 하강 국면(5·6월)으로 진입한 상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현시점의 주택사업경기는 전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불황”이라며 “금리 상승, 자잿값·인건비 급등,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의 단기 하락장과 같은 복합적 마이너스 요인이 맞물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생존 전략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