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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지 확보, 원주시 적극 나서야"

원강수 당선인, 상공인들 요청에 원주시 역할 주문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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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원강수 시장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공인들은 기업하기 좋은 원주를 만들어 달라고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원강수 당선인이 시장에 취임하면 기업용지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지난 21일 원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원주시장 당선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 비도시지역 내 생산관리지역이나 농업진흥지역을 공장용지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다. 

조창진 원주상공회의회소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들은 원주 내 산업(공업)단지 절대 부족 문제를 의제로 거론했다. 기업 이전이나 창업을 위한 용지가 없어 다수 기업이 원주를 외면한다는 것.

조 회장은 "많은 공장이 원주로 들어오려고 하다가 협의가 안 돼 제천, 안흥, 횡성으로 이전한다"며 "일 년에 이십 개 정도의 공장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유치하면 (시장임기가 마무리되는) 사 년 차엔 팔십 개 업체가 원주로 이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크게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으로 구분된다. 도시지역은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으로 나뉘고 비도시지역은 관리지역과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구분된다. 이날 상공인들이 해제를 요구한 생산관리지역과 농업진흥지역은 규제가 심해 농사 외에 다른 활동을 하기 힘든 곳이다. 이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부족한 기업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은 "지금부터 원주시가 산업단지를 공급하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관리지역에서는 단 몇천 평만 돼도 공장 입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강수 당선인은 "경제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기업용지가 얼마나 필요한지 사전에 적극적으로 파악했어야 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공장용지 확보, 기업 유치를 원주시가 반드시 해야 하는 목표로 설정하면 (용지 확보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상공인들의 바람대로 생산관리지역이나 농업진흥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전환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아무리 경지가 정리 안 된 농업진흥지역이라 하더라도 이를 용도 변경하려면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

과거 원주화훼특화관광지 조성사업 당시 농업진흥지역 일부를 용도 변경하는 데에만 수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작업이다. 

생산관리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바꾸는 일도 상위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원주만을 위해서 법을 바꿀 수 없을 뿐만아니라 바꾼다 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명분이 필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도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에 관련 조항을 삽입해야 하므로 국회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원강수 시장 당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공인들은 기업하기 좋은 원주를 만들어 달라고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기업 하기 안 좋은 도시 꼬리표 뗄 것"
한편, 상공인들은 원강수 당선인의 취임을 토대로 원주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에서 '기업 하기 힘든 도시', '인허가받기 힘든 도시'로 소문나 외부기업 이전이나 투자 유치에 지장이 많다는 것. 중부내륙 제일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주시가 기업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규 원주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공장 하나 짓고, 터 하나 닦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게 느껴질 정도"라며 "원주 기업이 잘되고 신명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우리를 보고서라도 외지 기업들이 원주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진 원주상공회의소 회장도 "기업이 살아야 원주가 살고 기업이 들어와야 인구가 늘어난다는 점을 당선인은 꼭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원강수 당선인은 "원주가 기업 하기 안 좋은 도시, 인허가가 굉장히 불편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 인식의 전환을 제가 앞장서서 할 것"이라며 "기업에서는 일상화되어 있는 것들이 행정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는데 기업 경영 시스템을 행정에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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