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서고 학생들은 지난 15일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1일 체험 '사회적경제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플라워럼프 박종배 대표가 학교로 내방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론과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1일 체험인 '사회적경제야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기획한 '사회적경제야 놀자'는 사회적경제가 특정 경제분야가 아닌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영역임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1960년대부터 무위당 장일순 선생, 지학순 주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원주 협동조합 운동은 현재 260여 개의 다양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뿐만 아니라 전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원주 사회적경제를 배우러 찾아온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원주 협동조합 운동 역사와 사회적경제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난해 2개 학교에서 26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6개교 11개 반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회적경제 개념과 다양한 영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운영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교과 시간 중 2교시를 활용해 원주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이 들려주는 사회적경제 이해 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협동조합 허브이야기의 천연 디퓨저&주물럭 비누 만들기 ▷사회적기업 (주)퀸비스토어의 제로웨이스트 샴푸바 만들기 체험 ▷사회적기업 (주)플라워럼프의 원예힐링체험이 진행된다. 

지난 15일엔 영서고 1학년 보드게임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사회적경제야 놀자' 수업이 진행됐다. (주)플라워럼프(대표: 박종배)가 진행하는 원예힐링체험으로 화분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박종배 대표는 "1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소개는 물론, 원주의 사회적경제 역사를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딱딱한 이론이 아닌 체험을 통한 수업으로 학생들도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추후에도 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이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의 사회적경제 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