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회 강원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씨어터컴퍼니 웃끼.

씨어터컴퍼니 웃끼(대표: 이석표)가 창작극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이석표 극본, 최규창 연출)'로 제39회 강원연극제 대상을 수상,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조를 연기한 이석표 대표가 우수연기상과 희곡상까지 수상하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웃끼는 지난해 원주 극단에 12년 만에 강원연극제 대상을 안겨준데 이어 올해도 대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원주를 대표하는 극단으로 자리잡게 됐다.도내에서는 속초 극단 파·람·불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사를 재해석한 창작극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는 어린조카 단종을 죽음으로 내몬 세조를 단순히 왕좌의 탐욕에 눈 먼 악인이 아닌 인간 세조로 접근해 그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에 대한 내면을 몰입도 높은 연기로 보여준다.

웃끼는 2019년 제36회 강원연극제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를 초연해 은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극본 수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이번 강원연극제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석표 대표는 "올해로 웃끼가 15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번 대상은 앞으로의 20주년을 달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지난해 첫 출전으로 미흡했던 대한민국연극제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수상이라는 성적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영월문화예술관에서 개최된 제39회 강원연극제에는 도내 7개 극단이 참가했다. 대상을 받은 웃끼는 오는 7월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