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치명률은 0.13% 내외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발생률도 점차 감소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 이후에 많은 분들이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잔기침, 가래, 숨 가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의 이상 증세를 호소할 뿐만 아니라 후각과 미각의 상실감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등의 신경계통 증상과 탈모, 두드러기, 근육통, 두통, 생리불순 등 다양한 전신반응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보고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의 코로나19 완치자 9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1%의 완치자가 최소 1개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JAMA의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완치 후 87.4%의 환자에게서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이는데, 53.1%가 피로감, 43.4%가 호흡곤란, 27.3%가 관절 통증, 21.7%가 가슴 통증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 개선을 위하여 '한의진료센터'를 운용하면서 한방 진료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주로 적용한 치료 원칙은,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와(익기보폐益氣補肺), 원기를 북돋우는 치료(보원익기補元益氣),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치료(자음보신滋陰補腎), 심장 기능과 정서 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양심안신養心安神), 혈행과 혈전을 개선하는 치료(활혈거어活血祛瘀) 등을 사용하였으며, 증상에 따라 비위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처방을 가감하였다. 

 코로나 후유증을 국제적으로는 '롱코비드'라고 명명하고 있다. WHO의 정의에 의하면, 증상 시작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다른 진단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2개월 넘게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롱코비드 증상들은 기존의 치료방법으로는 한계가 있고 신체 기능의 전반적인 회복과 개선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전의 건강 상태를 되찾으시고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시는데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