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간현관광지 주변 활성화 용역을 시행한다. 사진은 소금산 그랜드밸리.

작년 1년간 간현관광지를 방문한 누적 매표객은 약 33만 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5월 초 이미 누적 매표객 수가 33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방문객이 급증한 건 올해 초 개통한 소금산 울렁다리 덕분이었다. 지난 2018년 출렁다리 개통 이후 간현관광지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330만 명을 돌파했다.

간현관광지는 단기간에 전국구 관광지로 급부상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문제는 관광산업 효과가 간현관광지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관광객들의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간현관광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원주시는 관광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간현관광지 주변 면소재지 활성화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정면소재지 주민들은 간현관광지 방문객들로 인해 교통 문제 등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간현관광지 효과를 면소재지까지 확대해 지정면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간현관광지 신규주차장에서 면소재지까지 도로 개설과 지방도 88호선 확장, 서원주역에서 간현관광지까지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체계를 검토한다. 간현 생태공원, 서원주역, 간현관광지, 면소재지를 연계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도 연구한다.

또한, 간현관광지 일반상업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등 활용방안과 간현관광지 주변 관광개발 계획, 중앙선 및 2027년 개통 예정인 경강선 등 열차를 활용한 관광 연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크밸리, 동서울레스피아 등 인근 관광단지 연계방안과 면소재지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섬강을 활용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달 중 용역에 착수해 오는 12월 결과물이 제시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존 폐철도 부지와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면소재지 활성화 개발계획을 수립해 원주 서부권의 관광 인프라를 극대화하고,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