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백고이스트 김남혁 대표 (사진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윈백고이스트는 2017년 김남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사업 초기 프랑스 윈백(WINBACK) 사와의 아시아 판매 계약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GMP, ISO13485 등의 허가를 획득해 의료기기 제조·유통 회사로 거듭났다. 

주력제품은 고주파 자극기다. 국내외 통증 의학 및 재활 의학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유럽, 중국, 러시아, 호주 등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남혁 대표는 "고주파 자극기는 통증이나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되는 제품"이라며 "지난해 일본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미용 기기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무선 형태로 6시간 사용…'응급치료, 방문서비스' 인기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소형화, 홈 케어, 이동형 제품 양산에 대한 고민이 깊다. 덕분에 세계 최초로 휴대가 가능한 고주파 의료기기 'R-SHOCK'을 만들었다. 포터블 형태로 1.2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배터리 타입이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병원이나 특정 장소에서만 고주파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며 "R-SHOCK은 무선 형태로 완충 시 6시간가량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제품이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재가 서비스, 스포츠 등 응급치료나 통증 관리, 피부 미용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과 마케팅 지원 큰 도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도움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재활의학과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30명의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 치료 후 2주, 4주 시점의 통증 완화 정도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 김 대표는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정직한 마케팅과 세일즈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련도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때에도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큰 역할을 했다. 제품 영상 제작, 회사 IR자료 등을 제작해 기존 바이어는 물론 신규 바이어에게도 R-SHOCK 제품을 어필할 수 있었다. 재단을 통한 수출 상담 기회도 여러 번 주어졌다. 호주, 캄보디아, 이란 등과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세계 주요 전시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 벽면에 가득채운 의료기기 인증서 (사진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도약 
향후 MEDICA, ARAB HEALTH 2022 등 대형 전시회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제품군을 넓히기 위해 OEM, ODM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를 비롯한 연구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기가 도래하면서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윈백고이스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