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인 주민자치위원들이 선거운동에 나섰다가 잇따라 적발됐다.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의 SNS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특정 정당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위한 게시글을 올린 주민자치위원 A 씨를 지난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원주시주민자치위원으로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과 국회의원보궐선거 후보자,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자신의 SNS계정에 36회 게시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원주시선관위를 설명했다. 원주시선관위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반복되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예방·단속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의 엄정한 중립을 촉구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원주시선관위는 주민자치위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주민자치위원인데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고발됐다.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사무원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