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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행정복지센터에 배출하세요

원주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시행 이상용 기자l승인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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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해 아이스팩으로 방향제를 만들어 저소득 노인가구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와 배달문화 확산으로 사용량이 급증한 것 중 하나가 아이스팩이다. 그런데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은 처리가 쉽지 않다.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달 말부터는 동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분리배출함이 설치돼 이곳에 배출하면 된다.

배달한 냉동식품 등에 삽입돼 있는 SAP 아이스팩은 자기 체적의 50∼1천 배의 물을 흡수하는 플라스틱이다. 수분이 많아 소각하기 어렵고, 매립하게 되면 자연분해에 500년 넘게 걸린다. 자연 유출 시에는 해양오염의 원인이 된다.

충진재가 물이나 전분인 친환경 아이스팩의 경우에도 폐기는 쉽지만 내부 코팅제 재질로 인해 재활용에는 어려움이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아이스팩 생산량은 2억 개가 넘는다. 그나마 친환경 아이스팩은 포장재 안의 물을 버리고, 포장재는 폐비닐로 배출하면 된다.

그러나 SAP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환경오염을 일으켜 아이스팩 원형 그대로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SAP 아이스팩의 약 80%는 소각·매립되고 있으며, 약 15%는 하수구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원주시는 SAP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순환을 확산하기로 했다. 이달 중 동지역 행정복지센터 16곳에 아이스팩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이곳에 배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동행정복지센터에 배출된 아이스팩은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관내 대형마트 4곳에 전달된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상지식자재마트 등 대형마트 4곳의 냉동고에 재사용 아이스팩이 배치돼 시민들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문 소독업체에 위탁해 세척·소독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재사용해도 된다”며 “재사용을 안내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의 이용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중소마트에도 냉동고 설치를 타진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대형마트에 설치하기로 했다.

관건은 시민들이 아이스팩을 동행정복지센터 분리배출함에 배출하는 것이다. 동행정복지센터까지 가기 귀찮아 일반종량제 봉투에 배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경우 아이스팩이 소각·매립되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게 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에서 시민의식이 적극 발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주시 관계자는 “여름철에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동행정복지센터에 배출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성과가 좋으면 읍면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 1천만 원씩 2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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