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연 원창묵 후보.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예산이 65%나 감액되자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 추경안에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예산은 430억 원 중 280억 원이 감액됐다. 원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2010년부터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온 시민이 뜻을 모아 이룬 성과”라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65%의 예산을 감액하는 건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이라면 정지뜰 호수공원, 국립과학관, 원주천댐, 교도소·군부대 이전사업도 안심할 수 없다”며 “지역균형발전을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첫 단추부터 모순되는 정부 추경안을 편성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맹성규 예결위 간사에게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예산을 비롯한 강원도 예산을 원안대로 회복시켜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논평을 통해 정부의 강원도 홀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에서 “SOC 예산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더는 지체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예산이며, 특히 강원도는 SOC 수준이 면적 대비 전국 최하위여서 그 어느 지역보다 절실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강원도 홀대론이 나오지 않게 이번 추경에서 삭감된 강원도 주요 SOC사업 예산을 즉시 재검토해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재부, 국토부 고위관계자와 실무책임자에게 확인한 결과 2027년 완공 일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2027년 완공까지 끝까지 챙기겠다”면서 “필요하면 예산을 더 따오고, 공기도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