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대진표가 완성됐다. 광역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자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눈길을 끄는 건 8개 선거구 중 5·8선거구를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전·현직 시·도의원 대 정치 신인이 맞붙는다는 점이다.

전·현직 도의원과 정치 신인이 맞붙게 된 선거구는 1∼4선거구와 6선거구이다. 5선거구는 현역 도의원과 전 시의원이 경쟁한다. 7선거구는 전 시의원 대 정치 신인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유일하게 8선거구만 후보자 2명 모두 정치 신인이다.

그러나 정치 신인이더라도 지방선거 당선 경력이 없을 뿐 그동안 지방선거에 꾸준히 출마했거나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이어서 파급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3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마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는 3명 선출에 5명, 2명 선출에 3명이 출마했다. 3명을 뽑는 마선거구에는 4명이 도전해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에만 3명의 후보자를 공천했을 뿐 나머지 7개 선거구에는 후보자를 2명씩 공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명 뽑는 선거구에는 2명, 2명 뽑는 선거구에는 1명을 공천,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안정적인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한 선거구는 나·바·사 선거구이다.

소수 정당으로는 아선거구에 진보당 장미진 후보가 출마했다. 무소속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김정희 시의원이 다선거구에 출마했고, 라선거구에 유연근 후보가 출마했다.

도지사·시장선거와 비교해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데다 이번 선거에서는 앞선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권의 셈법에 따라 광역·기초의원선거가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