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벼 비중 10년간 40%→27%…근 3년간 전업농가 1,602가구↑

지난 10년간 논벼 재배 농가는 줄고 과수·기타작물 재배 농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통계청이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한 것. 전업·겸업농가는 해마다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원주시 전체 농가는 9천513가구였다. 2012년 8천727가구와 비교해 786가구 증가했다. 반면 농가인구는 2만3천270명에서 2만1천70명으로 감소했다. 과거와는 달리 1인 또는 2인 가구 형태가 많아 농가 수는 늘고 인원은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영농형태별로는 논벼 재배 농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관내 논벼 재배 농가는 2천528가구였다. 뒤를 이어 채소·산나물(2천57가구), 기타작물(2천52가구), 식량작물(1천619가구), 과수(882가구), 축산(376가구) 순으로 많았다. 

2012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논벼를 제외한 모든 영농형태에서 농가 수가 증가했다. 논벼 재배 농가는 3천504가구에서 2천528가구로 976가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기타작물(752가구↑), 과수( 427가구↑), 채소·산나물(335가구↑), 축산(137가구↑), 식량작물(111가구↑) 등은 전반적으로 농가 수가 늘었다. 

영농형태별 비중도 10년 전과는 차이가 컸다. 2012년엔 논벼 40.2%, 채소·산나물 19.7%, 식량작물 17.3% 기타작물 14.9%, 과수 5.2%, 축산 2.7%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논벼 26.6%, 채소·산나물 21.6%, 기타작물 21.6%, 식량작물 17.0%, 과수 9.3%, 축산 4.0% 순으로 기록됐다.

전업농가는 2019년 3천263가구에서 지난해 4천865가구로 1천602가구나 증가했다. 겸업농가 또한 4천120가구에서 4천647가구로 527가구가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장 퇴직자나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농업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103만1천 가구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농가인구 또한 221만5천 명을 기록, 전년 대비 4.3% 줄었다. 농가의 주된 가구유형은 2인가구(56.8%)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6.8%에 달했다.

경지면적 1.0㏊ 미만 농가는 75만5천 가구로 전체 농가의 73.2%를 차지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 원 미만 농가는 63.9%였고 1억 원 이상인 농가는 3.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