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산단

자금난으로 3년 6개월 동안 공사 중단 

부론일반산업단지(이하 부론산단)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유동성 확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곧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자금이 확보되면 바로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업들이 60% 이상의 산단 용지를 매입하겠다고 약정한 상태다. 최소 분양예약률 조건을 충족해 금융 대출이 가능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PF대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7월 초에는 재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론산단은 자금난으로 3년 6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원주시는 DL건설, 에스지건설, 성진종합건설, 에스원건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관련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모두 특수목적법인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주식회사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순조로운 분양은 부론국가산업단지 확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산단 분양이 저조해 국가산단 추진이 어려웠다. 사업 주관 부처인 국토부도 이를 국가산단 추진에 걸림돌로 보았다.

하지만 현재는 사전분양률이 60%에 달해 사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인 LH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이를 통과하면 국가산단 조성도 추진될 것"이라며 "국가산단이 확정되면 자연스레 부론IC 건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