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광재 전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원주갑)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성공시대를 원주에서 시작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원주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강원도를 바꿔 달라는 도민들의 요청에 운명을 걸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주에서 제가 시작했던 일들은 도지사가 돼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원주와 관련된 선거공약도 발표했다. 오는 2024년 1월 제1군수지원사령부가 호저면 만종리로 이전하면 현 부지에 기업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수원 광교처럼 제1군수지원사령부 부지는 정지뜰 호수공원과 함께 멋진 기업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교도소가 봉산동 번재마을로 이전한 뒤 현 원주교도소 부지는 도서관, 스포츠시설, 공원 조성을 약속했다.

또한,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 건립되는 태장2동 캠프롱 부지에 강원과학고를 이전시켜 캠프롱 부지를 명실공히 과학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추진상황도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6월 사업자가 선정되고, 내년 착공할 것”이라며 “완공되면 원주에서 수서까지 35분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전환을 모색하고, 원주천 둔치에 파크골프장과 수변공원 조성 및 부론IC 조기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원주시민들이 제게 정치생명을 주셨다”면서 “보답하기 위해 원주를 횡성, 여주, 제천과 더불어 중부내륙 중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