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정혜원(54, 박경리문학공원 소장) 작가가 지난해 발표한 창작동화 '청고래 책방'으로 '방정환 문학상'을 받는다. 경희대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방정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32회 방정환 문학상 수상자로 정혜원(동화 부문) 작가와 최영재(동시 부문)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정환 문학상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동문학 보급에 힘쓴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생의 문학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됐다.
그동안 조대현(동화), 엄기원(동시), 원유순(동화), 함영연(동화), 권영상(동시) 작가 등 강원도 출신 수상자가 여럿 배출됐지만 원주 작가 중에서는 정 작가가 첫 수상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정 작가는 "문학가이자 어린이를 존중하는 인권운동가였고 당대의 문화운동가였던 방정환 선생님처럼 동화를 창작하는 동화작가이자 박경리 문화사업을 하는 제게는 이번 수상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아동 문단의 선후배 작가님들과 교수님, 또 문학인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서울 문학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