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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만학도 손자뻘 학우에 장학금

상지대 고명순 씨, 학과발전기금 200만 원 기부 김민호 기자l승인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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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홍석우 총장에게 학과발전기금을 전달하는 고명순 씨(사진 오른쪽).

지난해 장학금도 형편 어려운 동료 학생에게 양보
강원곳간·민생경제연구소도 상지대에 발전기금 전달 


팔순의 만학도가 동료 학생들을 위해 학과발전기금을 기부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상지대에 입학해 손자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고명순(81, 패션디자인 전공) 씨. 젊은 시절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는 고 씨는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더 이상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 돼 뒤늦게 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지대에 진학했다.

고 씨는 지난 8일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상지대에 발전기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 본인이 받은 국가장학금에 사비를 보태 만든 기부금이다. 고 씨는 지난해에도 편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동료 학생을 위해 본인이 받은 학업봉사 장학금 1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 상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1일 상지대에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저는 대학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힌 고 씨는 "장학금은 꼭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 얼굴을 붉혔다.

한편 상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이하 강원곳간)도 지난 11일 상지대에 발전기금 300만 원을 기부했다. 2019년 12월 상지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강원곳간은 2년 3개월의 상지대 시대를 마치고 이달 중 반곡동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로 이주한다.

▲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임원들은 지난 14일 상지대에 빌전기금 2천2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4일에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임원들이 2천200만 원을 상지대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안진걸 소장이 자신의 책 인세와 방송 출연료, 후원금, 유튜브 채널 수익금 등으로 1천만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와 이제일 변호사, 김용춘 감정평가사, 이성용 대표, 김원재 운영위원 등이 십시일반 모금, 1천200만 원을 보탰다.

최근까지 상지대에서 교양과목을 강의한 안 소장은 2019년부터 꾸준히 상지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해왔다. 이번에 전달한 금액을 포함 안 소장의 누적 기부금은 3천100만 원에 이른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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