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올해 중앙시장 청년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수주해 상인들과 함께 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한 것.

올해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활성화 사업은 조성이 완료된 청년몰을 대상으로 한다.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해 공동마케팅, 협업, 청년상인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중앙시장은 중기부로부터 2015년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2016년 청년몰 조성사업을 수주했다. 청년 상인을 발굴하고 점포 인테리어, 창업 교육,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중앙시장 2층인 미로예술시장에서는 한때 39개 청년 점포가 운영됐다. 

하지만 2019년 중앙시장 나동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아직도 시장 내에 30여 개 청년 점포가 입점해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선 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원주시와 원주중앙시장번영회는 지난해 중기부 청년몰 활성화 사업을 신청,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중앙시장청년활성화사업단(단장: 김종주, 이하 청년몰사업단)을 꾸려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주 단장은 "청년 상인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상인들 스스로 자립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년몰사업단은 ▷청년몰 활성화 디자인 개선 ▷상인회 공통사업 ▷온라인 활성화 등을 꾀하고 있다. 청년상인협동조합도 설립해 자립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