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과 비교해 토지매매거래량이 급감했다. 올해 1~2월 토지 매매가 지난해 거래량의 2/3에 머무른 것. 앞으로의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시장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토지매매는 각각 1천162필지, 1천83필지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1천737필지, 1천487필지와 비교해 67%, 72% 수준이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더 뚜렷하게 보였다.

지난해 토지매매 거래가 11월 1천756필지, 12월 1천544필지를 기록했던 것. 연초에는 거래가 뜸하다는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도 작년 초나 직전 연말과 비교해서는 거래가 뚝 끊긴 모습이다. 

새 정부가 주택 정책을 어떻게 펴나갈지 시장에서 관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순수토지거래만을 놓고 봐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지난해 1·2월 원주지역 순수토지 거래량은 1천519필지로 올해 1천456필지와 비교해 63필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올해 전체 거래량이 작년과 비교해 979필지나 줄어든 것은 그만큼 주택용 토지 거래가 감소한 이유였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주택거래량은 2천441호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1천362호로 1천 호 이상 덜 거래됐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LTV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며 "이와 더불어 DSR 비율도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 주택 구입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