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원주 광역의원 정수는 1석, 기초의원 정수는 2석 늘어난다. 이에 따라 원주 광역의원은 7석에서 8석으로, 기초의원 수는 22명에서 24명(비례 3명 포함)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획정 인구 기준을 초과한 기존 광역의원 제1선거구가 조정돼 광역의원 선거구 1곳이 신설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원주갑 지역 광역 선거구는 ▷제1선거구: 문막읍, 지정면, 부론면, 귀래면 ▷제2선거구: 호저면, 무실동 ▷제3선거구: 중앙동, 원인동, 일산동, 태장1·2동 ▷제4선거구: 학성동, 단계동, 우산동으로 재편됐다.

원주을 지역 광역 선거구도 인구수 조정에 따라 ▷제5선거구: 소초면, 개운동, 명륜1동, 봉산동, 행구동 ▷제6선거구: 흥업면, 판부면, 신림면, 명륜2동 ▷제7선거구: 단구동 ▷제8선거구: 반곡관설동으로 일부 조정됐다.

광역의원 정수 변동으로 기초의원 정수도 변경됐다. 광역의원 1석이 신설된 원주갑 지역구는 기초의원 1석이 늘어나고, 원주을 지역구도 1석 늘어 총 2석의 기초의원 지역구 정수가 확대된다.

기초의원 선거구도 광역의원 선거구와 동일하게 가선거구부터 아선거구까지 8개 선거구로 구성된다. 기초의원 선거구별 의원 정수는 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3명, 라선거구 3명, 마선거구 3명, 바선거구 2명, 사선거구 2명, 아선거구 3명이다.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원주 기초의원 정수를 2명 늘리는데 송기헌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크게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정개특위는 원주 1석을 포함해 강원도 4석의 기초의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송 의원은 정개특위 의결 직전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 등을 설득, 원주 기초의원 정수 1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송 의원은 “원주갑 지역 기초·광역의원만 증가하면 기초의원 수의 편차로 지역 간 불균형과 지역 대표성 확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원주 기초의원 정수 2석 확보로 주민들의 의사가 시의회에서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