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한 김효주. (사진: LPGA 홈페이지)

세계랭킹, 13위→6위로 상승 톱10 재진입

원주출신 프로골퍼 김효주(27·육민관중 졸업)가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롯데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5년 김세영 이후 두 번째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10번째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첫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 없이 참가했지만 지금까지는 기대한 것만큼의 성적을 못 내서 조금 슬펐다"면서 "올해 이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기에 우승이 특별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톱10에 다시 진입했다. 김효주는 지난 1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08포인트를 받아 기존 13위에서 7계단 상승한 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지난 18일 귀국한 김효주는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