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구동 4통 주민 10여 명은 지난 15일 쓰레기장으로 방치된 빈집 공터와 강변도로에 봄꽃을 심었다.

쓰레기 치우고 데이지·페츄니아 등 봄꽃 단장

늘 쓰레기가 쌓여있어 인근을 지나갈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폐가 주변이 주민들의 손을 통해 꽃밭으로 변신했다. 단구동 4통(통장: 원태식)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원태식 통장을 비롯해 단구동 4통 주민 10여 명은 지난 15일 쓰레기장으로 방치된 빈집 공터와 원주천 강변도로에 봄꽃을 심었다.

교통량이 많은 강변도로에 인접한 빈집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폐가로 변해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지나가는 차량과 행인들이 버린 쓰레기로 흡사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었다.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쓰레기를 치우고 흙을 골라 정리한 후 데이지, 페츄니아 등 봄꽃 500포기를 심은 것이다.

원태식 통장은 “주민들이 합심해 쓰레기를 정리하고 봄꽃을 심어 아름다운 우리동네 만들기에 앞장서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