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아카데미 원탁회의 ‘100인 토크’가 오는 26일 옛 원주여고 진달래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1983년 아카데미극장의 모습.

26일, 옛 원주여고 진달래관서 ‘100인 토크’
각계각층 시민 의견 수렴 활용계획에 반영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원주시민들이 지혜를 모은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위원장: 장승완·제현수)가 '아카데미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시작된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에 발맞춰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아카데미극장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첫 순서로 '100인 토크'가 오는 26일 오후7시 옛 원주여고 진달래관에서 열린다. 온·오프라인으로 모인 시민 100명이 아카데미극장의 의미를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6년 시작된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원주시민들의 다양한 활동부터 철거 위기를 시민모금으로 해결한 지난해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아카데미극장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극장 재생이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는지 상상하면서 시민 참여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갖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그램인 ZOOM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ZOOM 프로그램에도 토론을 도울 퍼실리테이터를 배정, 제시된 의견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원주시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원주롭다'를 통해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 업로드할 계획이다. 핵심 키워드가 이미지로 표현되는 방식을 통해 모여진 의견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추가했다.

▲ 100인 토크 참여신청 QR.

보존추진위 관계자는 "시민 모금을 통해 보존된 아카데미극장의 의미와 역할을 시민들 스스로 정의해 보는 시간을 갖고, 활용방안의 기초를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아진 의견은 활용방안 용역사업에 주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존추진위는 '100인 토크' 이후에도 '아카데미극장이 청소년을 만나려면(청소년 그룹)' 등 주제별, 계층별 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동 상인과 주민, 지역 문화단체,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아카데미극장에 바라는 점을 깊이 논의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은 아카데미극장 활용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메이크앤무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7월 '아카데미포럼'을 통해 발표된다.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유휴공간 재생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의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원탁회의 '100인 토크' 참여 신청은 구글폼(https://bit.ly/2022academytalk)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인스타그램 '안녕아카데미' 상단 링크와 QR코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문의: 070-8825-0319(사회적협동조합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