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광뷰웰 레이크포레 계약 현장

전매제한 규제 없어 타 시도 투자자까지 청약 쇄도 
무실동 제일 풍경채, 높은 분양가 불구 관심 집중

태장동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 동광뷰웰 레이크포레(이하 동광뷰웰)의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했다. 원주 북부권 개발에 따른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 아파트에 집중된 것. 향후 이어지는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동광건설은 태장동 금광포란재아파트 맞은편에 지하 3층, 지상 28층 규모 아파트 6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총 공급세대는 604세대로 전 세대가 84㎡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10년 전세의 민간 임대아파트라는 점.

10년 후 일반분양하는 조건인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했다. 전매제한은 물론 취득세 등의 세금 부담도 없어 실수요보다는 가수요가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임차인을 모집했는데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본보기집 관람 예약 사이트는 오픈 10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현장 내부에서는 상담을 희망하는 인파로 넘쳐났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수요자들의 전화 문의 또한 쇄도했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태장동 일대에 대형 개발 호재가 연이어 추진 중이어서 지역 안팎으로 관심이 컸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광역 투자자들의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원주 부동산시장 다시 광풍 부나?
부동산시장에서는 동광뷰웰의 높은 경쟁률이 향후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주에는 관설동 옛 KT강원본부 부지에 들어서는 유보라 마크브릿지(4월)를 비롯해 무실동 제일풍경채(7월 전망), 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등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무실동 제일풍경채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제일풍경채는 평당 1천300만 원 초반에서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93㎡의 경우 3억7천만 원 수준인데 이미 비슷한 규모의 주변 아파트가 4억5천만 원, 5억 원 초반에 거래돼 투기 광풍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옥죄었던 대출 규제도 새 정부에서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80%까지 완화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 이와 더불어 임대차 3법도 폐지할 것으로 보여 갭투자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는 이도 있었다.

무실 풍경채, 3.3㎡당 1,300만 원 초반?
한편, 원주시는 지난달 24일 중앙근린공원2구역 비공원 공동주택(무실동 제일풍경채)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고시했다. (주)무궁화신탁이 무실동 산 23외 18필지에 아파트 997세대를 짓는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 주택 형별은 93㎡ A형 173세대, 93㎡ B형 341세대, 93㎡ C형 182세대, 116㎡ A형 243세대, 135㎡ A형 58세대였다. 

3.3㎡ 분양가는 1천300만 원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8일 원주시도시공원위원회에서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 대한 총사업비 심의가 있었는데 이같이 결정된 것. 사업자 측에서 과다한 사업비 규모를 제출하자, 도시공원위원회는 이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한 사업비 재산정을 주문했다. 이럴 경우 3.3㎡당 평당분양가가 1천300만 원 초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아파트 용적률과 건폐율이 확정되고, 원주시와 사업시행자가 변경협약을 체결하면 분양가가 어느 정도 확정된다"면서도 "다만 어린이문화예술회관을 제척했을 때 총사업비가 어느정도 추산되니 이를 토대로 아파트 분양가를 계산하면 1천300만 원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제일풍경채가 오는 7월 경이면 원주에서 본격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