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심장의 벌레’ 촬영 현장.

▲ 이민엽 촬영감독.

원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이민엽(29) 촬영감독이 참여한 단편영화 ‘심장의 벌레’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심장의 벌레’는 강릉에서 진행한 G-LoCA(지역영화아카데미) 영화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제작한 워크숍 작품이다. 한원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민엽 감독이 촬영을 맡아 따로 사는 부부의 솔직하고 섬세한 감정을 그렸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상영되며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촬영감독은 “강릉과 원주의 독립영화인들이 만나 함께 작업할 수 있었고, 또 성과도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영화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와 현장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주 유일의 독립단편극장 고씨네(Go-Cine) 소속인 이 촬영감독은 2017년 아카데미극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씨도로’를 촬영하고 연출한 인물이다.

2018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박주환 감독의 ‘졸업’을 비롯해 2021년 대구여성영화제 초청작 조현경 감독의 ‘첫담배’,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시네마틱 강원에 진출한 고승현 감독의 ‘남아있는 순간들’ 등 다양한 독립예술영화에 촬영감독으로 함께했다.